8번째 민간인 우주 관광객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 우주 비행 훈련 중
8번째 민간인 우주 관광객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 우주 비행 훈련 중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5.04.06 0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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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세계적 여성 팝페라 가수로 오는 9월 우주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라 브라이트만(54)이 본격적 우주 비행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연을 맡아 세계적 명성을 얻은 브라이트만은 2012년 7월 러시아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고 우주여행 훈련에 들어가도 좋다는 승인을 얻었다. 그녀가 필요한 훈련 과정을 마치고 우주비행에 나서면 8번째 민간인 여행객이 된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트만은 최근러시아 우주비행센터에서 무중력 비행 훈련을 받았다. 그녀는 군용 수송기 일류신(IL)-76MD를 개조해 만든 우주인 훈련용 비행기 IL-76MDK를 타고 다른 우주인들과 함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훈련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멋진 한 주였다. 처음으로 무중력 비행을 경험했다. 아주 독특한 느낌이었다"고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트만은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유럽우주국(ESA)에서 훈련을 받고, 이달 말에는 다시 러시아로 돌아와 모스크바 외곽 우주인 훈련 센터인 '즈뵤즈드니 고로독'에서 원심분리기 탑승 훈련 등을 받을 예정이다. 

그녀는 오는 9월 1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올라가 열흘간 머무는 우주 관광을 할 계획이다. 그녀는 우주 여행을 위해 5천200만 달러(약 570억원)를 지불한다. 큰 돈을 지불하는 만큼 그녀는 ISS에서 인류 최초의 우주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우주에서 부를 곡은 뮤지컬계 거장이자 전 남편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우주 관광은 세계적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를 창설한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 기 랄리베르테가 2009년 ISS까지 우주여행을 한 데 뒤이은 것이다. 민간인의 우주관광은 지난 2001년 최초로 성사된 뒤 2009년까지 진행되다가 2011년 미국 우주왕복선 퇴역으로 ISS로 우주인들을 실어나르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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