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의 모스크바 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승민 러시아 변호사
법무법인 지평의 모스크바 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승민 러시아 변호사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5.04.10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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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형 로펌인 유스트(YUST)와 손잡고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설립한 법무법인 지평의 이승민(37) 러시아 변호사.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러시아로 조기유학을 와 중등교육을 마치고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MGIMO)에서 법학 학사부터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지평에서 8년 동안 러시아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부모님 권유로 중학교 3학년 때 러시아 유학을 떠났다"며 "므기모 졸업 후 러시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법과대학을 졸업하면 자문 변호사 자격(유리스트)을 취득할 수 있고, 2년 간 실무 경력을 쌓으면 일정 시험을 거쳐 형사 변호사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은 5년제 법과대학을 정상적으로 졸업하거나(칸디다트 학위), 법과대학 석사학위를 받으면 유리스트 자격을 얻는다. 

이 변호사는 "모스크바 사무소에서 2년 안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철수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며 "해외 법률시장을 개척하는 형태는 현지 법인을 세워 직접 운영하는 방식과 현지의 우수 로펌과 제휴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번에는 현지 로펌의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지평과 제휴한 YUST는 1992년에 설립된 러시아 대형 로펌으로, 80여 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또 YUST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 다수의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에 대해 그는 "세종, 태평양, 율촌 등에 10명 미만의 한국인 러시아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러시아어에 대한 부담만 없다면 러시아 법과대학을 졸업해 러시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도 법률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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