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 사무실을 낸 법무법인 율촌, 그리고 이화준 변호사
모스크바에 사무실을 낸 법무법인 율촌, 그리고 이화준 변호사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5.04.13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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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율촌은 지난 3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법률 사무소를 개소했다. 율촌 해외투자팀의 이화준(35) 러시아 변호사가 러시아 사무소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8년 전에 율촌에 합류했는데, 이제는 사실상 모스크바 사무소 소장격이다.

율촌 러시아사무소는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 자문, 사회간접자본(SOC) 및 부동산 개발 등 각종 프로젝트 법률 자문과 투자 분쟁에 관한 법률 자문 등 기업의 러시아 진출과 관련된 모든 법률 자문 업무를 하고 있다. 이미 롯데호텔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텔 부지 인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롯데그룹의 모스크바 대형 쇼핑몰 인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또 GS홈쇼핑과 러시아국영통신공사의 홈쇼핑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과 대학을 러시아에서 마친 이화준 변호사는 한국 기업에 지금이 러시아 투자하기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말한다. 
"유가 하락으로 루블화의 가치는 2~3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이고 서방의 경제제재로 서방 기업은 러시아에 접근도 할 수 없다. 한국 기업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이 변호사가 러시아와의 소송전에 참여해 승리로 이끈 대표적 사건이 러시아 펜자설계연구소(PKBM)와 두산인프라코어·한국항공우주산업(KAI)간의 500억 원대 소송전이다. 과거 러시아의 군사연구소로부터 이전 받은 ‘시뮬레이터 기술’로 촉발된 이 소송은 2심까지 러시아 법원에서 한국 기업들이 모두 패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2심 막바지에 율촌이 참여해 3심에서 ‘파기 환송’을 이끌어냈다. 러시아 3심(대법원)이 한국 기업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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