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로 러시아 선택 고교도 6%가까이 줄어
제2외국어로 러시아 선택 고교도 6%가까이 줄어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4.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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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 이수 의무조항이 지난해 폐지되면서 일선고교의 제2외국어 선택학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10년 4월1일 기준으로 제2외국어를 배우는 일반계 고교생은 전년도(71만6천983명)보다 12만939명(16.8%)나 줄어든 59만6천44명으로 집계됐다.

과목별로는 독일어Ⅰ,Ⅱ를 배우는 학생 수가 2만9천881명에서 2만1천841명으로 26.9% 감소했고, 스페인어Ⅰ,Ⅱ(25.4%), 프랑스어Ⅰ,Ⅱ(18.6%), 일본어Ⅰ,Ⅱ(17.5%), 중국어Ⅰ,Ⅱ(13.3%), 러시아어Ⅰ,Ⅱ(5.6%) 순이었다.

이 통계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004∼2010 교육통계연보'에서 전국 일반계 고교의 제2외국어 교육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제2외국어 선택 학생수가 줄어든 이유로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년 발표한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을 지목했다.

상당수 학교가 제2외국어 과목을 폐지하고 국영수 등 입시 주요과목이나 영어 관련 심화선택과목 편성을 늘린 까닭에 제2 외국어 선택학생수가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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