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명인 대상 강단에 선 러 음악유학파 서희태 뮤자인 대표
제주도 유명인 대상 강단에 선 러 음악유학파 서희태 뮤자인 대표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4.2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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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그네신 음악원 성악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서희태 뮤자인 대표(46)가 제주에서 음악팬들을 위해 강단에 섰다. 경력을 보니 그네신음악원 성악과를 넘어 지휘과에서도 공부중이란다. 인기를 끈 MBC 미니시리즈 ‘베토벤바이러스’에서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지난 2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언론사가 주관한 '2011년도 제5기 제주시지역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7차 강좌에 ‘클래식 경영콘서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단에 섰다. “지금은 사업에도 예술이 필요한 컬쳐노믹스(culturenomics) 시대다. 문화와 경제가 돈을 벌어주는 시대다. 클래식과 오페라를 제대로 이해하면 삶의 지혜와 경영이 보인다”등등의 말을 남겼다.

또 서희태 뮤자인 대표는 클래식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클래식을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과 우리 사회에 접목시켜야 할 오케스트라 지휘자들의 리더십을 소개했다.

"사람들은 클래식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전화 통화 연결음도 클래식이다. 제목을 모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멜로디는 알고 있다. 하물며 청소 차량이 후진할 때 나오는 음악도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다."

"사람들은 대중 음악과 반대되는 음악을 클래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250년 전인 1750~1820년 유럽의 음악세계를 지배하던 대중음악이 이제와서 클래식이라고 한다."

"클래식 음악가는 대부분 평민이었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은 모두 평민이다. 안토니오 살리에리라 정도가 귀족 음악가였다. 그러나 지금은 살리에리의 곡은 들을 수가 없다. 그의 음악을 대중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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