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콩쿠르서 남자 성악부문 유한승이 유일하게 3위 입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서 남자 성악부문 유한승이 유일하게 3위 입상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5.07.02 0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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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끝난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바리톤 유한승(30)이 남자 성악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음악가들은 피아노 부문을 제외하고 바이올린에서 2명, 첼로에서 1명, 성악(남자)에서 1명이 결선에 진출하며 선전했으나 2% 부족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아노에선 러시아 출신의 드미트리 마슬레예프(27)가 1위를, 바이올린에선 대만의 쳉유첸(20)이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으며, 첼로에선 루마니아의 안드레이 이오니차(20)가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남자 성악 부문에선 몽골 출신의 바리톤 간바아타르 아리운바아타르(27)가, 여자 성악 부문에선 러시아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율리야 마토치키나(32)가 각각 우승했다.

남자 성악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한 유한승은 한국예술종합합교를 졸업한 뒤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오페라학으로 박사를 받았으며, 2008년 네덜란드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 2011년 프랑스 마르망드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 같은 해 독일 쾰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기량을 뽐내 왔다. 

유한승은 이번 콩쿠르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가운데 '나는 당신을 사랑해'와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가운데 엔리코 경(卿)의 아리아를 불러 관객과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바이올린 부문에선 독일 국적으로 출전한 강주미(28)가 4위, 김 봄소리(25)가 5위에 올랐고, 첼리스트 강승민(28)도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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