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최고경영자는 "7개의 프로젝트가 예비 동의를 받았고 연말까지 10개의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RDIF 관계자는 "펀드는 도시기반시설, 소매산업, 군수산업, 농업에 투자될 것"이며 "다른 중동 국가와 함께 투자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FT는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면서 냉각된 사우디와 러시아의 관계를 복원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섭섭한 감정을 러시아 투자로 표현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RDIF는 투자계약이 정치적 이유에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식 언급을 삼갔으나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는 "사우디 왕자이자 국방부 장관인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가 계약 체결에 큰 역할을 했다"고만 설명했다. 빈 살만 알사우드 왕자는 러시아 승전 70주년 기념식 등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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