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사업으로 들여온 러시아 Ka-32 헬기의 엔진 결함, 러시아측서 수리 약속
불곰사업으로 들여온 러시아 Ka-32 헬기의 엔진 결함, 러시아측서 수리 약속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5.10.10 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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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Ka-32 헬기의 일부에서 발견된 엔진 결함을 수리해 주겠다는 약속을 러시아 제작사로부터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영 헬기 제작사 '러시아 베르톨료티'(헬기) 측과 회담을 갖고 문제가 된 엔진들을 수리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러시아 베르톨료티' 측도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 당국자들과의 협상을 통해 문제가 된 Ka-32엔진을 수리해 주기로 합의했다"면서 "수리 서비스는 한국의 기준에 따라 검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지난 9월 말 우리 정부가 옛 소련에 제공한 차관을 현물로 상환받는 '불곰사업' 의 일환으로 들여온 러시아제 Ka-32 헬기 8대의 엔진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과 관련, 동종 헬기 모두에 대해 일제 긴급 정비를 지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 운용 중인 Ka-32 헬기는 모두 59대로 산림청 30대, 지자체 소방헬기 5대, 민간업체 9대 등 44대는 국토부의 관리 지시를 받는 등록 항공기이고, 공군 7대와 해경 8대 등 15대는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엔진 결함이 발견된 헬기는 산림청과 해경이 보유한 헬기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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