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학 1세대 화가인 구자동씨가 인사동 선화랑서 개인전
러시아 유학 1세대 화가인 구자동씨가 인사동 선화랑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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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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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유학 1세대’ 화가인 구자동(40)씨가 생동감 넘치는 ‘체리’연작으로 전시회를 서울 인사동의 선화랑(대표 원혜경)에서 열고 있다. 캔버스에 놓인 탱탱한 체리는 금방 입안에 침이 돌 정도로 싱그럽다. 살짝 구겨진 은박지 위에서 물기를 머금으며 붉은 빛을 발하는 체리는 사실보다 더 사실적이다. 구자동 화가의 8번째 개인전이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열리는 전시에 구자동 화가는 뛰어난 표현능력을 바탕으로 대상을 충실하게 재현한 정물화및 인물화, 풍경화 등 35점의 유화를 출품했다.

‘꽃 중의 꽃’으로 불리는 장미를 비롯해 백합, 국화, 사하라를 그린 그의 그림은 꽃의 생생함은 물론 꽃병에 어린 가느다란 빛줄기까지 놓치지않는다.

경남 진주 출신의 구자동은 대구대 서양화과를 거쳐 리얼리즘의 본고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미대에서 5년간 기량을 갈고 닦은 ‘러시아 유학 1세대’ 구상작가다.

그는 첨단 영상작업 등에 밀려 전통적인 구상미술은 다소 진부하게 여기는 추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상 자체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구현하는데 온힘을 쏟아왔다.

그러나 작가는 이제 사실성 높은 정물화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은박지 위에 물기를 머금고 있는 체리 그림을 통해 또다른 회화실험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받고 있다.

작가는 “이번 실험을 통해 정물작업의 새로운 단초를 얻었다. 앞으로 더욱 자유롭고 생명력있는 작업세계를 펼쳐보이겠다”고 밝혔다. 선화랑.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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