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원천은 어디 있을까? 역시 교육에 있다. 그리고 많은 공연장과 이를 메우는 공연들, 상대적으로 낮은 관람비가 이를 떠받친다.
러시아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모스크바에만 예술 관련 교육을 하는 곳이 1491개소이다. 이중 중등교육 과정(우리식으로 하면 중고등학교)학교 846곳에서 38만여명이 교육을 받는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등 음악만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기관은 러시아에 491개가 있다. 이중 모스크바에만 113개가 몰려 있다. 또 전국적으로 1634만여명이 정규과정, 혹은 방과후 과정으로 예술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는 초등학생 등이 주 1~2회 일대일 음악레슨을 받으며, 과목당 한 학기에 총 1000루블(4만 원 정도)만 지불하면 집 근처 음악학교에서 기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등 일부 유명 극장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공연 관람 할인이나 무료 관람 등의 혜택이 많다.
진로 선택도 다양하다. 예술관련 전문학교를 졸업하면 연주가가 되거나 음악학교 선생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 1대1 지도를 하다 보니 많은 수의 선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보수가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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