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제 1호가 대우조선해양서 진수
러시아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제 1호가 대우조선해양서 진수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1.1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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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 1호가 대우조선해양에서 진수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8일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초로 건조 중인 쇄빙 LNG운반선의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운반선은 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총 15척(약 5조원 규모)을 수주한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첫 번째 선박이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 매장된 약 1조2500㎥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1650만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문제는 생산된 LNG를 운반할 선박. 겨울철 북극해의 두꺼운 얼음을 깨고 생산된 LNG를 운반할 쇄빙선이 필요했다.

쇄빙 LNG 운반선은 기본적으로 길이 299m, 너비 50m의 규모를 갖고 최소한 17만㎥의 LNG를 싣고, 2.1m 두께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북극해를 운항할 수 있어야 한다. 러시아측은 2012년 5조원 규모의 쇄빙 LNG 운반선 건조를 국제 경쟁 입찰에 붙였고,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대형 조선회사와 일본, 러시아 등의 글로벌 조선업체가 치열한 수준전을 벌인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선은 얼음을 타고 올라가 선박 무게로 부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선박 자체가 가진 추진력을 바탕으로 얼음을 직접 깨면서 항해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얼음과 직접 부딪히는 선체 부분에 초고강도 특수 후판이 사용됐고, 안정적이고 강한 추진력을 구현하기 위해 프로펠러가 360도 회전한다.

또 극지방을 운항하기 때문에 최저 영하 52도까지 견딜 수 있는 특수 강재가 선박 건조에 사용됐고 선체 내·외부 곳곳에 열선 장치를 설치하고 찬 공기의 내부 유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적용해 선원 안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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