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러시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법무법인들의 러시아 팀들 면면은
새해에도 러시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법무법인들의 러시아 팀들 면면은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2.03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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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러시아 법률 시장 전망은 어떨까? 최근 몇년간 급격히 늘어난 러시아 법률시장에 국내 법무법인(로펌)이 잇따라 진출했지만, 경제난으로 시장 전망은 그리 밟지 않다. 국내 로펌의 러시아 진출은 현지에 직접 진출하거나 CIS 국가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해에도 활약이 기대되는 국내 로펌의 러시아 진출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법무법인 율촌: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때 우창록(66·사법연수원 6기) 대표변호사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러시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율촌은 2014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성과를 내더니 2015년 3월에는 모스크바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화준(37) 러시아 변호사가 현지 사무소를 이끌고 있다. 율촌은 최근 롯데호텔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텔 부지 인수 건과 GS홈쇼핑의 러시아 진출 건, 수산업체인 신라교역과 한성기업의 러시아 진출 건 등을 처리하면서 러시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법무법인 지평도: 지난해 4월 러시아 대형로펌인 요스트(YUST, 1992년 설립)와 제휴해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요스트는 80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현지 로펌으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다수의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변호사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채희석(40·32기) 변호사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를 졸업한 이승민(38) 러시아 변호사 등이 현지 사무소를 이끌고 있다. SK건설의 러시아 현지법인 자본금 감자 및 법인 청산 건과 삼성화재의 러시아역외보험규정 관련 자문 건, 포스코 러시아 법인 및 지점 설립 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행했다.

3)법무법인 대륙아주: 지난 2007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현지 해외사무소를 개설해 러시아 관련 법률업무들을 처리하고 있다. 한때 왕성하게 러시아 진출에 앞장섰으나 주춤한 상태다.

4) 법무법인 화우: 지난 2008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로 진출하는 국내기업이 증가한데 따른 조치다. 김한칠(50) 러시아 변호사를 필두로 2008년에 영입한 산자르 알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변호사와 2011년에 영입한 딜쇼드 아브두라이모프 우즈베키스탄 변호사 등이 활동하고 있다. 

5)법무법인 태평양: 지난 2014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주 투자개발청과 업무협력약정(MOU)을 맺는 등 러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닦고 있다. 하바로프스크 투자개발청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투자와 개발,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하는 정부 산하 비영리 기관이다. 러시아팀은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법과대학원을 졸업하고 20년 넘게 러시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원형(49) 러시아 변호사가 주축이다. 삼성중공업 러시아 현지 합작법인 설립 건과 SK텔레콤 카자흐스탄 무선전화사업 진출 건, 삼성전자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 설립 건 등을 수행했다. 

6)법무법인 세종: 2008년 모스크바 상공회의소 산하기관인 모스크바 투자수출진흥청과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월에는 러시아 극동개발부의 한국 문제 자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러시아 팀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연방대법원에서 연수한 이태림(45) 러시아 변호사가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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