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제약사중 하나인 알팜사 알렉세이 회장이 방한한 까닭? 행적은?
러시아 최대 제약사중 하나인 알팜사 알렉세이 회장이 방한한 까닭? 행적은?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3.0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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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제약사 중의 하나인 알팜사 알렉세이 레픽 회장이 방한했다. 2001년 설립된 알팜사은 2014년 약 16억달러(약 1조9400억원)의 매출로, 러시아 제약사들 중에서 전문의약품 분야 1위에 올랐다. 특히 항암제, 항바이러스제, 진통소염제, 바이오의약품 등 20개 품목을 핵심 분야로 개발하고 있으며 머크,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및 신약도입 등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알렉세이 레픽 회장의 방한 목적은 토종신약의 라이센싱 논의. 이제는 우리 제약사가 외국에 라이센싱을 주는 게 적지 않아, 신약 출시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 제약사로서는 방한할 필요성을 느낄만하다. 거꾸로 우리 제약사가 직접 러시아 등 해외로 영업을 나갈 필요성도 느낀다. 여러 제약사의 신약 라이센싱을 위임받아 해외서 영업하는 옛 종합상사식 비즈니스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업계에 따르면 알렉세이 레픽 회장은 4박5일 일정으로 내한해 9일 이한한다. 방한 기간에 그는 녹십자, 대웅제약, 보령제약, 일양약품, 대화제약 등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에 국내 제약업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2013년 보령제약과 고혈압신약 '카나브', 2014년 일양약품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계약 규모는 각 5년 간 카나브가 1550만달러(187억원), 슈펙트가 2100만달러(253억원)에 달한다.

이번 방문도 러시아에 도입할 신약 후보를 찾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그래서 알렉세이 레픽 회장과의 만남에서 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 희귀의약품 등을, 대웅제약은 주름개선제 '나보타', 보령제약은 카나브 복합제, 일양약품은 항궤양제 '놀텍', 대화제약은 경구용 항암제 등을 적극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

계에 따르면 러시아 의약품 시장은 세계 10위로 약 20조원 규모에 달한다. 남아 있는 신흥시장 중 가장 유망한 시장이다. 연 평균 10~15%씩 시장이 커지고 있다. 거기에 수입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는데, 이를 대체할 대체약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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