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의욕적인 개발 독재는
푸틴의 의욕적인 개발 독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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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1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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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아 오는 2015년까지 GDP(국내 총생산)을 2배로 늘린다는 목표아래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위크 최근호(6월7일자)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푸틴이 정치 사회적으로는 아직도 정보기관의 힘에 의존하는 개발독재형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이 대통령에 취임한 2000년부터 3년간 러시아 경제는 연 평균 6.8%씩 고속성장했다. 투자는 평균 10.3%씩 늘었다. 푸틴 집권 이전 3년간 경제가 0.1%씩 마이너스 성장하고 투자는 7.5%씩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푸틴 대통령은 2015년까지 10년간 GDP를 두배로 불린다는 목표를 내걸고 농지 거래를 자유화하는 농촌 개혁 개인 예금을 연방 보험으로 보장하는 저축 장려 소득세.수익세를 정비해 기업 세금 부담은 낮추고 정부 세수는 늘리는 경제 부흥 정책을 추진했다.

국가 재정은 2000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돼,매년 2.2%씩 흑자폭이 늘고있다. 정부주도의 경제 부양에 힘입어 올해 2월 조사에서 국민의 36%(1999년 22%)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소비가 진작돼, 지난해 팔린 영화티켓은 1억4천만달러어치로 99년보다 14배나 많았고 수입차는 5배 많은 20만대가 팔렸다.

그러나 KGB 후신인 연방보안국 국장 출신인 푸틴은 국방부 내무부 국가자원부등 10개 부처의 장관을 KGB 출신으로 채웠다. 야당을 공개 지지했던 석유 재벌 유코스의 전 회장이 구속 수감됐고 언론에 대한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분명히 사회분위기가 자유화 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서방 언론마저 푸틴을 "능력있는 지도자"로 평가 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가 2년전 러시아를 가장 주목되는 4개 성장국 "BRICs"로 선정한 이래 ,국제 사회에서의 발언권도 강화되고 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열린 G8(선진 7개국과 러시아)정상회담에서는 이라크 정책 관련해 부시 미 대통령의 편을 들어줄 만큼 자신감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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