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러시아 의사 자격증은 국내에서 의사로 대접이나 처우를 받지 못한다. 다시 국내에서 의사 면허증을 취득해야 한다. 의사 면허증을 의사 자격고시를 합격해야 하는데, 국내 의과대학을 졸업한 졸업자에게 자격고시에 응시할 자격을 준다.
그렇다면 러시아에서 의사 면허증을 어디에 쓸 것이냐는 의문이 남는다.
5월 29일(일) 오후 2시 키르기즈스탄 의과대학 설명회를 진행하는 러시아의대유학원측은 “외국에서 MD(의사)자격증을 취득하면 국내 의사시험은 자유롭게 응시할 수 있게 된 지 오래”라고 말한다. 러시아 의사 면허를 가지면 국내 의사고시 응시가 가능하다는 말인데,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 유학원에 따르면 키르키즈스탄 국립의과대학의 경우 1년 학비가 360만원 수준이다. 미국이 5,700만원, 한국이 1,900만원 수준이라고 하니, 값싼 유학비가 큰 장점이다. 키르키즈스탄 국립의과대학은 또 77년 전통의 중앙아시아 명문 대학이라고 한다. 250여 명의 교수진과 함께 현장에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 수학하며 6년간 총 100여 과목을 이수한다.
6년제 일반 의과대학 외에도 5년제 치과대학, 2-4년 과정의 간호 약학 위생분야 전문가 양상 코스 등도 마련되어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할까? 러시아의대유학원 측은 자질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원자를 엄선해 국내에서 6개월간 생물, 화학, 영어 3개 과목을 선행학습한 뒤 응시한다고 한다. 그후 현지에서 한국학생 클래스에서 수업한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졸업하면, 학사학위와 함께 러시아 의사면허(MD, Doctor of Medicine)를 취득할 수 있다. 이 면허증으로 러시아와 CIS(일부 국가 제외)에서 개업이 가능하고, 유럽의 일부 국가와 일본 등지에서 일정 과정(일부 국가는 면허교체 없이 바로 개업 가능)을 마친 뒤 의료활동이 가능하다. 국내 의사면허시험(의사국가고시)과 미국(USMLE) 응시 자격도 주어진다. 현지 한국병원에 취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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