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세례메체보 공항에서 환승은 쉬울까? 걱정하지 마시라
러시아 모스크바 세례메체보 공항에서 환승은 쉬울까? 걱정하지 마시라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6.11 10:10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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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적항공사 아예로플로트를 이용하는 한국인도 많아졌다. 무엇보다 비행기 티켓이 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스크바를 경유하면, 유럽의 동서남북 어디로든 편하게 갈 수가 있다.

모스크바서 트랜짓(환승)한 경험담을 들어보자.
정창재 전 광주문화예술회관 관장은 그리스 아테네를 가기 위해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탔다. 아에로플로트항공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Sheremetyevo, IATA 공항코드 SVO) 공항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

정 광장의 경험담은 이렇다.
"환승은 보안심사를 거쳐 아테네 행 비행기 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인터넷에 올라 있는 여행 경험담은 통일된 얘기가 없었다. 각자 처지에서 글을 썼으니 당연하다. 걱정되는 것은 SVO 환승 보안심사에 시간이 걸려 애먹었다는 정도다."

세례메체보 공항에는 5개의 터미널에 58개 게이트가 있다. 공항청사가 단층이어서 앞뒤 좌우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그리고 게이트를 찾아가는데 안내 표시를 따라 많이 걸어야 한다. 

정 관장은 경험담은 이어진다.
"걱정했던 보안심사는 쉽게 끝나고 게이트까지 별 탈 없이 걸어 갔다. 문제는 게이트였다. 인천공항에서는 환승 게이트를 SVO '게이트 50' 이었는데, 현지에서 바뀐 것이다. 게이트가 바뀔 수 있다는 걸 까맣게 몰랐다. 게이트 50 앞에서 탑승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탑승안내 표시가 뜨지 않는다. 애를 태우며 서툰 영어로 여러 사람에게 물었다. 티켓을 보더니 모두 맞다고 한다. 중국계 두 아가씨가 불안하게 서성이는 나에게 빈자리를 권한 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묻기도 했다. 얼마 뒤 휴대폰 검색 후 나를 '게이트 48'로 데려다 주었다."

그는 가까스로 탑승을 했다. 문을 닫으려는 찰라, 마음씨 착한 러시아 개찰원이 들어가라고 했다. 그는 헐레벌떡 자리에 앉자 기장이 곧 이륙을 준비했다. 스튜어디스에게 아테네 행 비행기가 맞느냐 다시 한번 물었다. 그녀는 불안이 가득한 내가 안쓰러웠는지 두 손으로 안심하라는 사인을 한다. 이같은 일은 러시아어를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현지 러시아인들이 또 영어에 미숙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중국 아가씨들이 없었으면 어떡할뻔 했을까? 정 관장은 역시 이웃사촌이라고 했다. 아마도 낯설은 러시아 사람보다 우리에게 친근한 중국 아가씨에게 묻기를 잘 했을 것이다. 그는 "이 비행기를 놓쳤으면 SVO에서 국제 노숙자로서 속 태우며 최소 하룻밤을 지내야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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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16-07-13 08:19:08
죄송해요, 댓글을 넘 늦게 봤네요. 저희는 아직 구매대행은 하지 않습니다. 구매대행 업체를 앞으로 협력관계로 가져갈 계획은 있으니 계속 관심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파칸 2016-06-17 14:46:10
제 메일은
ispara@naver.com입니다.

카파칸 2016-06-17 14:44:10
러시아 배표 구매대행도 해주시나요
크라스노다르의 카프카즈항구에서 크림가는 배표3장입니다.전자티켓입니다.WWW.GOSPAROM.RU에서 예매합니다.

이진희 2016-07-13 08:19:08
죄송해요, 댓글을 넘 늦게 봤네요. 저희는 아직 구매대행은 하지 않습니다. 구매대행 업체를 앞으로 협력관계로 가져갈 계획은 있으니 계속 관심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파칸 2016-06-17 14:46:10
제 메일은
ispara@naver.co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