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스 결국 파산신청으로 간다
유코스 결국 파산신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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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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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최대 석유회사인 유코스가 22일 오후에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파산신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통신은 유코스 경영진이 전날 밤 회의를 열어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시드가 참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코스측은 기자 회견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유코스의 주요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려는 것과 관련,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유코스가 만약 파산 신청을 한다면 시장에 좋은 뉴스가 될 것"이라며 "파산 신청은 일정 기간 채권자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코스는 러시아 세금당국이 34억달러의 미납 세금 및 벌금 추징을 위해 핵심 자산인 자회사 유간스크네프테가즈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주가는 이틀간 급락세를 보여 6달러선에서 가까스로 멈춰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유코스의 파산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유코스의 석유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매각하면 유코스는 치명타를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코스의 주가는 정부와의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유코스의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시장 가치 이하의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매각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유코스는 유간스크의 가치가 304억달러임에도 정부는 175억달러에 가격을 매기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유간스크는 유코스 석유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가치는 밀린 세금인 34억달러에 비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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