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가까운 시일내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 푸틴, 국제경제포럼서 자신감
"러시아 경제 가까운 시일내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 푸틴, 국제경제포럼서 자신감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6.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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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 20회 국제경제포럼 총회에서 "러시아 경제가 아주 가까운 시기 내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 "러시아는 가장 첨예한 경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으며 조만간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길 기대하고 있다"며 "외환보유액을 상당한 수준(현재 약 3천900억 달러)으로 유지하고 있고 자본 유출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5배나 줄었으며 인플레율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우리는 연 4%대 이상의 성장률을 회복하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3~0.7%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개발부는 마이너스 0.3%를 전망하고 있다.

그는 총회에서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주축으로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란, CIS 회원국 등이 모두 참여하는 거대 '유라시아 경제공동체'를 창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2025년까지 단일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이 창설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 중 중국에 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옛 소련권 경제통합체인 EEU에는 러시아 외에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그는 또 연말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그와 함께 일할 것"이라며 "미국은 오늘날 사실상 유일의 초강대국이며 우리는 이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 문제에 지속적으로 간섭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또 다른 자리에서는 국영기업 민영화로 들어오는 자금을 이용해 정부가 운영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국가투자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자본금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DIF는 지난 2011년 설립된 투자펀드로, 러시아 정부가 외국의 직접투자를 끌어들이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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