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민간 펀드 유코스지분 돈으로 사겠다고 제안
영 민간 펀드 유코스지분 돈으로 사겠다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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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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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민간 투자자들이 주도가 된 컨소시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 회장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가지고 있는 유코스 지분을 댓가로 세금 추징금을 포함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안을 제안했다.

23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코스의 부채를 상환할 자금이 마련되어 있다"며 "필요하다면 호도르코프스키에게 청구된 피해 금액도 갚을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컨소시엄 대변인인 스튜어트 스미쓰는 "우리는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며 "협상할 부분이 많지만 우리의 제안은 러시아 정부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코스의 지분 40%를 인수하면 대금은 러시아 정부에 지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유코스의 경영권을 얻게 되면 러시아 정부에 유코스 회장과 이사회 구성원의 절반을 구성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호도르코프스키는 일단 러시아 갑부로서 체면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 정부측은 양질의 에너지 산업 지분이 영국 등 외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잇으며, 유코스를 국영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이 제안을 받아 들일지 여부가 주목된다.

외신들은 현재 컨소시엄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며, 이 제안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세금 추징과 관련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유코스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태라면 8월 중순쯤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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