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스 살리기 위한 자금 러시아 땅 밟기 어렵다
유코스 살리기 위한 자금 러시아 땅 밟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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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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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부를 둔 투자자 컨소시엄이 10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 구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두바이 투자자 컨소시엄이 어려움에 빠져 있는 유코스를 구하기 위해 100억 달러를 제공하는 구제계획의 지원자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유코스 최대 주주인 호르도코프스키 전 사장의 동료인 콘스탄틴 카갈로프스키가 앞장서고 있는 이 구제계획에 아랍에미리트 왕가인 마크툼가문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카갈로프스키가 지난달 호르도코프스키와 2대 주주인 플라톤 레베데프를 대신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최고 100억 달러에 달하는 유코스의 세금을 지급하는 이 계획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세무 당국은 유코스에 세금 100억 달러를 납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코스는 파산 위험에 직면해 국제유가도 급등하는 등 국제 원유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외국 자본이 들어와서 유코스를 살리는데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 듯하다. 이미 영국의 한 컨소시엄이 유코스 살리기에 나섰으나 러시아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때문에 러시아 안팎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유코스를 국영화하기 위해 외국 자본의 유입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중동의 석유 자금이 유코스를 살리기 위해 러시아 땅을 밟을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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