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효자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러시아 출신 바딤이 외국인 역할서 최고수?
MBC 효자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러시아 출신 바딤이 외국인 역할서 최고수?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8.28 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일요일 아침 장수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는 외국인 배우 중 가장 유명한 친구가 러시아에서 온 바딤이라고 한다. 2003년부터 출연했으니 벌써 13년차다. 당연히 '서프라이즈' 촬영장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다. 

촬영전에는 외국인 배우 캐스팅 매니저로, 또 출연배우로, 통역으로 1인 3역을 맡고 있다. 현장에서는 종일 카메라 곁에 붙어 다니며 감독의 디렉션을 통역한다. 또 저녁 시간 외국인 배우들이 먹을 피자를 사러 다녀오기도 한다.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와 친구의 소개로 처음 '서프라이즈'에 출연했는데,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스태프이 된 것이다. 

외국인 출연자들 대부분은 바딤의 SNS에 올라온 오디션 공고나, '서프라이즈'에 출연했던 친구들의 소개를 통해 방송에 출연한다. 그는 모 언론 인터뷰에서 "수요일에 대본이 나오면 역할을 보고 배우들에게 연락해요. 총 50~60명 정도 되는 배우 풀에서 고르기도 하고, 맞는 친구가 없으면 새로운 친구를 캐스팅하기도 해요. 하루종일 걸리는 촬영은 힘들어요. 하지만 재밌어요."라고 말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스칸은 2년째 '서프라이즈'에 출연하고 있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현재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그의 한국어 실력은 수준급. 그는 "소련 이야기인데 러시아 국기가 사용되거나, 분단국가 시절 독일의 이야기인데 지금의 독일 국기 나오거나 할 때는 웃겼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에게 '서프라이즈' 출연은 특별한 경험과 함께 꽤 짭짤한 수익을 올려주는 즐거운 아르바이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