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체보 국제공항에 전설적인 자동소총 AK-47을 개발한 무기제조업체 칼라시니코프의 '패션' 매장이 문을 열었다.
외신에 따르면 공항의 칼라시니코프 매장에서는 AK-47 소총과 러시아 군과 경찰이 사용하는 마카로브 권총 등의 고급 총기 복제품을 판매한다. 또 '아이 러브 AK' 등 문구가 써 있는 우산과 모자, 펜, 가방 등 각종 잡화를 판매한다.
AK-47 등 총기 복제품들은 무게와 크기 뿐만 아니라 고유 일련번호까지 각인돼 있어 실물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다고 한다. 물론 실탄을 쏠 수는 없다. 다만 실제 총과 워낙 구분이 어려워 복제 총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다. 관광상품이므로 짐으로 부치는 것은 가능하다.
AK-47 복제품의 가격은 1만5600루블(약 27만원)에서 3만4500루블(약 59만원)로, 총기 점포에서 거래되는 AK-47의 가격 700달러(78만원)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칼라시니코프사는 최근 러시아의 대표 브랜드 이점을 살려 패션및 악세서리 분야로 진출한 바 있고, 공항에 기념품점을 차린 이유도 패션 브랜드 홍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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