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은행연합회 올가 이바노바 부회장은 6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위안화의 SDR 편입을 계기로 주민들의 위안화 수요에 따라 외환보유고 포함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러시아 시민들의 위안화 수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 스탠리는 러시아 등 일부 국가 중앙은행들과 국부펀드들이 SDR 편입을 계기로 외환보유고 중 위안화의 비중을 5년 내에 5%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그러나 "러시아 극동지역 주민들은 위안화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러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지만, 위안화 거래량이 지난해 8월 1910억 루블에서 올들어 4월에는 840억 루블, 6월에는 400억 루블로 하락한 것도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해 위안화 거래가 한때 크게 늘어났으나, 시간이 갈 수록 러시아 수출입 기업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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