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의 황제 표도르와 체첸공 카디로프간의 감정싸움이 딸의 폭행사건?
종합격투기의 황제 표도르와 체첸공 카디로프간의 감정싸움이 딸의 폭행사건?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10.1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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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종합격투기의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선수의 딸이 모스크바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표도르의 16세 딸은 최근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다 괴한의 공격을 받았으며, 배와 가슴 부위를 맞았다고 한다. 그녀는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은 '표도르'의 딸을 폭행한 사건의 배후에는 러시아 남서부 체첸자치공화국의 '람잔 카디로프' 대통령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그 이유는 이렇다. 

카디로프는 지난 4일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어린이 종합격투기 대회를 수도 그로즈니에서 열었다. 13세 미만의 참여자는 보호장비 없이 맨몸으로 경기에 임했다. 카디로프의 아들도 이 대회에 나갔다. 러시아 종합격투기 회장을 맡고 있는 표도르는 아이들을 보호장비 없이 경기에 내보내는 카디로프에게 분노했다. 그는 "그로즈니에서 일어난 일은 받아들일 수도, 정당화할 수도 없다"며 "12세 이하의 아이는 관중석에도 있어선 안 된다. 어린 아이들의 건강을 담보로 볼거리를 만드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비판했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카디로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기 시작했고, 러시아 정부는 '아동학대'를 이유로 체젠 공화국 '어린이 종합격투기 대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분개한 카디로프 측은 소셜미디어와 방송을 통해 표도르를 비난하는 내용을 쏟아냈다. 현지 언론들은 표도르의 딸이 괴한(카디로프 측)에게 협박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아버지 표도르를 어떻게 대응할까? 아버지가 납치된 딸을 구하는 영화 '테이큰'에서 처럼 복수극에 나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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