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사고로 푸틴 대통령 긴급 모스크바 귀환
비행기 추락사고로 푸틴 대통령 긴급 모스크바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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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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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고르 레비틴 교통장관과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 여객기 2대가 불과 3분 차로 레이다망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24일 발생하자 푸틴 대통령은 흑해에서 휴가 일정을 보내려던 당초 계획을 중단하고 25일 오전 크렘린으로 긴급 복귀했다.

앞서 레비틴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합동조사위원회는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대변인은 이날 밝혔다.

현재로는 테러 가능성과 인재 가능헝이 반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대변인은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는 항공운송법규를 위반한 것이 추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테러와 관련됐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저질 연료나 기체 결함, 조종사 실수 등 다른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공사측이 조종사의 능력, 얼마전 기체 정비 사실 등을 들며 인재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어 러시아 정부도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검찰 총장인 블라드미르 유스니노브는 푸틴 대통령에게 "기체 결함과 테러 공격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고는 모스크바 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여객기 2대가 24일 밤 11시쯤(현지시간) 3분 간격으로 추락해 두 비행기에 탑승한 승무원 및 여객 등 89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가 거의 동시에 발생했고 사고기 중 한 대가 추락 직전 조난신호를 보낸 것이 확인됨에 따라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국내선인 Tu(투폴례프)154기와 Tu134기는 24일 밤 9시35분과 10시15분 모스크바의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해 러시아 남서부의 로스토프 지역과 툴라 상공을 통과하다 각각 10시59분과 10시56분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Tu154 여객기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던 흑해 휴양지 소치로, Tu134기는 볼고그라드로 각각 향하고 있었다. Tu154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46명, Tu134기에는 4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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