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극 이후 푸틴 대통령의 선택
인질극 이후 푸틴 대통령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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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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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희생자를 낸 북오세티야 학교 인질극 이후 러시아 정부와 체첸반군 지도부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건이 인질구출 사상 최악의 희생을 초래했고, 국내외적으로 비판 여론도 높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큰 정치적 위기에 빠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4일 오전 진압 수시간 만에 현장을 방문했으며, 오후 6시(현지시각) 이번 참사와 관련된 첫 공식 담화에서 “국제 테러단체들이 러시아를 겨냥해 전면적인 전쟁을 감행하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시인하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 집행에 있어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카프카스 지역을 담당하는 보안부서와 군 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사와 개혁 태풍이 예상된다.

그러나 체첸반군들이 대규모 군대조직을 갖춘 채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수명에서 수십명에 이르는 소규모 조직 위주의 게릴라전과 테러전을 벌이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 수 없다는 것이 푸틴의 최대 고민이다.

푸틴 대통령은 반군사령관 샤밀 바사예프와 반군지도자 아슬란 마스하도프 등 주요 인사들의 체포·사살 등을 위해 러시아군의 철군을 연기하고, 체첸에 특수부대를 추가로 파견해 대대적인 반군 색출 작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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