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푸틴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노무현 대통령 푸틴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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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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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세티야의 인질극 참사에도 불구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예정대로 독일을 방문해 슈뢰더 총리와 회담한다고 독일 정부가 밝혔습니다.

20일부터 4일간 러시아를 공식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방러도 예정대로 진행되겠군요. 혹시 노 대통령이 러시아에 가 푸틴을 만난다면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에서 보여주는 자세로만 보면 애도의 뜻과 함께 생명을 도외시한 정부당국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해야 하고..

국제 외교관례로만 보면 애도의 뜻과 함께 테러행위를 지탄해야 겠지요. 과연 그 어느 적정한 수준에서 이번 사태를 언급, 혹은 위로하고 넘어가야 할텐데.. 궁금하네요.

또 사태가 사태인만큼 유럽에서는 이미 인질극 희생자 추모회가 열리고 있는데 한국에는 아직...그렇게 잦았던 촛불행진 한번 없네요. 그만큼 우리완 거리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유럽은 러시아를 심정적으로 유럽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고요.

하여튼 벨라 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7차 독-러 정부간 협의회는 예정대로 10일부터 함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베슬란 인질 참극 직후에 열리는 이번 독-러 정상회담에서는 체첸과 테러 대응 문제가 회담 최우선 의제에 오르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런 상황에서 굳이 독일을 방문하는 것은 러-독 관계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체첸 문제와 관련해 독일측의 지원 발언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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