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대사관 국감 "러시아로 유학하지 않는 이유는?"
모스크바 대사관 국감 "러시아로 유학하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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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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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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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성범 의원은 국감에서 러시아를 계속해서 '소련'이라고 발언 해 눈길을 끌었다. 구주반 반장을 맡은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은 박 의원의 발언 도중에 "속기록에서는 러시아로 고쳐달라"고 주문할 정도였다. 하지만 박 의원은 "예전부터 그냥 소련으로 불러와서.."라고 말했을 뿐 이후에도 계속 러시아를 소련이라고 불러가며 질문했다.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정의화 의원은 "러시아의 신경외과 수준은 우리보다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기초과학이나 이학 분야는 한국보다 위 라면서 요즘 유학생들이 러시아를 많이 찾지 않고 있는데 대사관측이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중국과 달리 한반도의 통일을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것 같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태익 대사는 "의원님의 견해가 전문가와 일치한다"면서 "한국과 러시아간에는 냉전시기를 빼면 이전부터 불행한 관계가 없었고 러시아는 강한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열린우리당의 이화영 의원은 오전 국감이 끝난뒤 특파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한국 젊은이들은 러시아에 대해 너무나 아는 것이 없어 놀라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는데 러시아에 대해 기초적인 상식도 없는데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단지 지난 9월말 서울을 찾은 러시아 여성 테니스선수인 마리야 샤라포바에 대해서만 학생들이 제대로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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