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 외교란 그런 것, 주고 받는 거 아닌가?
궁극적으로 외교란 그런 것, 주고 받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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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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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도 나름대로 고심한 결과다. 푸틴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일본과 중국을 양축으로 하는 등거리 외교를 하고 있는데, 그 매개체가 바로 가스관이다. 가스관을 중국으로 갈 것인지, 극동쪽으로 갈 것인지를 두고 중국과 일본의 의향을 떠보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일본이 극동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일본쪽으로 기운 상태.

급해진 중국이 정상회담을 포함한 모든 협상에서 일본을 견제하고,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푸틴을 압박하고 있다. 푸틴으로서는 한편으로는 떡을 쥐고 어느 것을 먼저 먹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문제는 자칫하면 하나만 먹고 다른 것은 먹지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떡을 먼저 먹으면 중국을 달래야 하고, 중국 떡을 먼저 먹으면 일본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일본 떡을 먼저 먹는게 현실적이다. 그리고 달래는 방안으로 영토 포기란 카드를 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국 떡을 먼저 먹을 경우, 북방도사 반환이라는 큰 난제를 만나, 그중의 하나를 넘겨줘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러니 어느 걸 택하겠는가?

국가외교란 하나만 보고 하는 게 아닌법. 또 오기로 하는 건 더욱 아닌 법. 국익을 극대화할 수있는 방책을 찾아 주고 받기를 잘 하는 게 바로 외교다. 그런 면에서 우리 외교는 ㅋㅋ 말하지 말자. 신경질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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