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는 중국으로 탈출했던 호영일씨 등 7명의 탈북자들이 러시아로 재탈출해 망명을 요청했다가, 러시아 정부가 이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호씨 등에 대해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난민’으로 인정했고, 한·러 정부가 한국이나 제3국 망명 문제를 협의하던 중 러시아가 중국으로 돌려보내 외교문제로 비화됐었다.
북한 노동자들은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러시아 전역에 임업·농업·건축분야에 1만2000여명이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데다 당에 충성심이 강하고 가족들이 북한에 있는 자들이 대부분이어서 망명을 시도하기 힘든 상태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 bs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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