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라이스의 발탁은 푸틴에 대한 견제도 포함돼
강경 라이스의 발탁은 푸틴에 대한 견제도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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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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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의 임명에 대해 세계 각 언론은 부시 2기의 외교정책이 보수주의로 흐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것은 강경 보수 네오콘의 득세는 아닐 것이라는 지적이다.

르몽드는 17일자에서 “콘돌리자 라이스가 미 외교를 총괄하는 국무장관직에 오르면 강경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라이스가 미국 정치판에서 정치적 신뢰도가 높고 여론조사에서 대통령보다 국민지지도가 계속 높은 파월의 아성에 묻혀 퇴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외교를 총괄하는 인물이 바뀐 것은 “체니 부통령과 럼스펠드 국방장관식의 단호한 외교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라이스는 미국정치판에서 “체니, 파월, 럼스펠드로 인해 퇴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새 집행부 내에서도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외교관계회의(CFR)의 찰스 컵챈은 말했다. 하지만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비교할 때 라이스는 비교적 온건한 편이며, 그녀의 전공 또한 국제관계학으로서 비교적 좋은 여건이라는 견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16일 오후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북강경론이 강해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부시대통령도 외교적·평화적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6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원하는 일본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 미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주요 일간지는 콘돌리자 라이스 새 국무장관 내정자는 부시와 논쟁이 많던 파월과는 달리 부시의 측근으로 개인적 취향까지 비슷해 앞으로 4년 동안의 부시의 생활을 더 편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시가 라이스를 택한 배경에는 2기 정부의 외교정책을 보다 강경노선으로 끌고 가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라이스가 러시아 전문가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계산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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