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쉬코프는 17일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인터뷰에서 "임기가 끝나는 2007년 말까지 일할 것이며 이제는 후임자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루쉬코프는 지난 1991년 7월 모스크바 시장에 취임해 13년째 재직하고 있으며 한때 보리스 옐친 전(前) 대통령 이후 강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차기 시장은 내가 시작했던 계획들을 지속시켜야 한다"면서 "올림픽 유치를 포함해 거대 프로젝트는 오는 2010년 이후에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루쉬코프는 특히 오는 2008년 임기를 마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3기 연임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취임한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 개혁을 성공리에 시행해왔다"면서 "하지만 8년 임기로는 그가 모든 정책을 실현시키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3기 연임 관련한) 헌법 규정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푸틴의 개혁과 정책이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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