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유시첸코 후보 당선돼도 문제 없다 밝혀
푸틴 우크라 유시첸코 후보 당선돼도 문제 없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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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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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실시될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재투표에서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50)가 당선돼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대선에 어떠한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당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54) 총리를 지지해 왔다는 점을 의식, “나는 과거 총리였던 유시첸코와 협력했으며 우리 관계는 나쁘지 않다”며 “그가 당선돼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슈뢰더 총리도 재투표가 외부 간섭 없이 이뤄져야 하며 모두가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유시첸코 후보는 전날 열린 TV토론에서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지난달 결선투표가 적과 그의 팀에 의해 도둑맞았기 때문”이라며 “당신(야누코비치)은 300만표를 훔쳤다”고 포문을 열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에 대해 “대법원의 선거 결과 무효결정은 정치적이었다. 이 같은 결정은 사전에 계획된 보복”이라고 맞섰다.

한편 다이옥신 중독으로 얼굴 변형을 겪고 있는 유시첸코 후보는 26일 결선 재투표 직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성형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21일 이스라엘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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