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리트빈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시첸코측에 지원할 뜻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그는 7일 모스크바를 찾은 블라디미르 리트빈 우크라이나 의회(라다) 의장을 만나 "선거가 끝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대선 구호 대신에 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수준 향상 등 실질적인 문제들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또 "양국간 경제 및 인적인 연관성을 고려할 때 어떠한 것도 양국 관계를 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유시첸코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지만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유시첸코와의 협력 의사를 여러번 피력해왔으며 리트빈과의 면담 과정에서 양국간에 넘어야 할 선과 넘지 말아야 할 선에 대해 심중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대법원이 상대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제기한 재투표 무효 소송을 기각함에 따라 각국 정상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7일 축전을 보내 "독립과 민주주의, 개혁을 향한 강고한 힘을 보여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유시첸코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관위는 오는 9일 재투표 결과에 대한 최종 발표를 통해 유시첸코의 승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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