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곤 전 현대모스크바 지사장 신호제지 사장으로
김종곤 전 현대모스크바 지사장 신호제지 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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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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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모스크바 지사장을 지낸 김종곤 본부장이 신호제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호제지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엄정욱씨를 부회장으로, 김종곤 전 현대자동차 해외영업 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사장의 선임은 신호제지가 러시아와 제휴를 통해 영업력 창출및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전략을 택했음을 보여준다. 김 사장은 “러시아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설비의 일부분을 러시아로 이전해 제품을 현지 생산·판매를 하고 대신 러시아산 펄프를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엄 부회장은 신규사업 추진과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데 치중하고 김 사장은 영업 경쟁력 강화와 조직 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간 약 50만톤 가량의 펄프를 사용하는 신호제지로서는 상당액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지며, 향후 북한을 거쳐 러시아로 연결되는 철도가 완공되면 물류비 절감을 위해 철도를 이용해 펄프를 들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도 "오는 5월 계획된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끝나면 향후 한국과 러시아간의 관계개선으로 양측간 무역,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통분야의 전문가인 엄 부회장은 “향후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철도를 이용한 물류사업의 진출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호제지는 지난해말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아람FSI 컨소시엄에 매각되기 전까지 워크아웃을 진행하면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해 왔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76년 한국투자금융(현 하나은행)에 입사한 뒤 78년 현대종합상사로 옮겨 모스크바 지사장, 현대그룹 기획실장 등을 지냈으며 현대자동차 전무이사로 경영지원 본부장, 해외영업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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