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와 푸틴 러시아 민주주의 놓고 오늘 한판 승부?
부시와 푸틴 러시아 민주주의 놓고 오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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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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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4일 예정된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을 위해 23일 저녁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도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슬로바키아로 올 예정이다.

두 나라 정상은 24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북한ㆍ이란 핵문제를 비롯해 이라크 안정화, 반(反) 테러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비전투병력을 파견하면서 미국의 맹방으로 부상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부시는 러시아의 민주주의를 거론할 것이라고 애드벌룬을 띄웠고 푸틴 대통령은 슬로바키아로 떠나기 앞서 러시아는 역사와 전통에 맞는 민주주의 발전 모델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슬로바키아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러시아는 민주주의를 채택했지만 그 제도는 러시아의 특별한 필요에 따라야 하며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약화시키기 위해 민주 과정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는 14년 전 소련 붕괴 직후 다른 나라가 아닌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을 위해 민주주의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24일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과 이라크·이란 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부시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는 민주주의와 법치 확립을 위해 새롭게 힘써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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