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외교협의회는 아직 춥다고 국내서 미적거리나
한-러 외교협의회는 아직 춥다고 국내서 미적거리나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5.03.0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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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과의 의원외교 채널인 의원외교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러외교협의회의 경우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미적 거리고 있다.

한나라당 김덕룡 전 원내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중외교협의회는 22일께 중국을 방문, 베이징에서 중국 헌법상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의원들과 교류를 갖기로 했다. 협의회는 방중기간 전인대 의원들과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중관계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과 한나라당 박 진, 민주당 김효석 의원 등 한-미외교협의회 소속 의원 15명은 김원기 국회의장의 방미를 수행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방미단은 오는 8일 워싱턴에서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등 코리아 코커스 소속 미 국 하원의원들과 만나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한미 양국간 의원외교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장영달 의원이 이끄는 한-러외교협의회는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만 세워놓고 있다. 내심 러시아는 아직 추운 계절이니 따뜻해지는 5~6월쯤 가면 날씨도 좋고 볼 것도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나 이광재 의원등 젊은 의원들이 에너지 문제 협의차 조만간 비행기에 오르는 것은 보면 너무 미적거린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협의회는 일단 러시아 의회와의 우호증진을 위해 의원 축구경기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걸 감안하면 일러야 5월쯤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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