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거주중인 마스하도프의 아들 안조르가 9일 "우리 활동은 오로지 강해지기만 할 것"이라며 "체첸 주민의 투쟁 정신은 결코 꺾이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안조르는 또 마스하도프가 갖고 있던 체첸 무장세력 지도자 위치는 체첸 이슬람 법원 전 책임자인 압둘-할림 사둘라예프가 승계하게 될 것이며 해외 체류 중인 체첸 무장세력 대변인 우마르 함비예프가 10일 중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둘라예프는 그동안 체첸에 남아 러시아인들과 싸워 왔다"면서 "우리 지도자들은 조국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1차 체첸전에서 사실상 패배해 철수한 이듬해인 1997년 1월 초대 체첸 민선 대통령에 선출된 마스하도프는 1999년 10월 러시아가 2차 침공을 감행하며 쫓겨나 무장세력 저항을 주도해 왔으며, 지난 8일 체첸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발표됐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