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이 모스크바에서 동해선 운운했지만 사실은
이광재 의원이 모스크바에서 동해선 운운했지만 사실은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5.03.2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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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과 한반도종단철도(TKR)간 연결에 관심을 갖고 이미 연구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열린우리당 이광재(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러시아전략연구센터와 세미나를 갖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 의원은 22일 “이번 방문중 러시아전략연구센터와의 세미나 과정에서 러시아측이 이미 400만불을 들여 TSR과 한반도종단철도인 TKR의 연결과 관련된 연구를 실시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러시아측은 한국과 북한측에 경의선 연결보다는 경원선 연결을 도모하기 위해 경원선을 통해 북한으로 갈 수 있는 동해북부선쪽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이 의원이 모스크바 방문 성과를 어떡해든 올려보자는 차원에서, 또 일부 언론이 잘 모르고 쓴 것이지만, 그것보다는 엊그제 조선일보 정병선 특파원이 쓴 칼럼 우리 통역수준 이정도밖에 안되나(유학/유학컨설팅 코너 참조)가 더 기사거리다.

하여튼 이 의원은 “동해선에 대해서는 북측과 협의했으나 향후 세밀한 검토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며 연해주 지역 경제특구 개발사업과도 연결해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TSR과 TKR 연결 협상이 완료되면 국제항인 부산까지 동해안을 타고 연결되는 직선노선이 만들어져 한·러 및 북한지역과 연계된 새로운 동북아시아의 지도가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도 강원도 출신 의원이라 지역의 희망사항인 동해선으로 북한쪽과 연결하는 걸 원할 수 밖에없다. 그게 또 소위 실세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이광재의원이 할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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