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승전기념일 남북정상회담 물 건너 갔다
러 승전기념일 남북정상회담 물 건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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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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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사라졌따. 노무현 대통령이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리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러시아의 맹방인 북한측에서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경우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있었으나 기대는 사라지고 있다.

러시아측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차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이미 두어차례 연해주나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승전기념일에 참석할 경우 서방국가에서 온 많은 정상들과 첫 대면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작용해 “비공식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북핵문제가 안보리 회부 운운하는 마당에 정상들과의 공식 모임에 나설 경우 당하게 될 어색한 모양도 북한측에서 원치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반기문 외교장관이 북한 핵문제에 대해 강경한 기조로 돌아서고, 미국의 인내심이 끝나가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는 것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물건너 간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만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어차피 성명전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부담없이 북한 때리기가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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