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들의 만남 그리고 그 숨은 깊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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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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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리는 러시아 승전기념식은 공식회담은 없는 단순 기념행사지만, 여기에 참석하는 53개국 정상들 간에는 치열한 장외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다.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1박2일이나 2박3일간 짧게 모스크바에 체류하지만, 각국 현안에 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로비가 행사 직전까지 극에 달하고 있다.

8일 구소련권 국가들이 중심이 된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이 가장 먼저 열렸다. 12개국으로 구성된 CIS의 정상 중에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만 유일하게 불참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러시아·중국·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강국이 자국 현안에 맞게 양자회담 성사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오후 양국 정상 숙소인 메트로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도착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유일하게 모스크바 근교 푸틴 대통령 전용 별장에서 만찬을 겸한 미·러 정상회담을 갖는 대접을 받았다.

또 9일에는 노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한·러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푸틴 대통령과 후 주석 간, 푸틴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개최된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 bs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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