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잔 메트로폴 스위트툼이 김정일이 묵은 곳
노 대통령이 잔 메트로폴 스위트툼이 김정일이 묵은 곳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5.05.11 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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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묵었던 호텔방은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중 썼던 바로 그 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비싸다는 메트로폴 호텔이다. 노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국가 주석,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등과 함께 메트로폴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에 묵었다.

이 호텔에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이 2개인데 과연 누가 스위트 룸에 묵었을까? 노대통령과 후진타오일 것이다. 코피 아난과 사파테로 총리는 그냥 스위트룸이라고 한다. 프리지덴셜 스위트 룸의 방 크기는 95㎡(29평 정도)다. 객실가격은 하루 2000달러.


공교롭게도 노 대통령이 묵은 방이 2001년 8월 김 위원장이 묵었던 방이라는 것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23박24일 동안 열차를 이용해 모스크바에 도착했고, 방문 동안 유일하게 호텔에서 하룻밤을 잤다.
세르게이 볼타노프 호텔 책임자는 “노 대통령의 객실이 2001년 김 위원장이 묵었던 2층 방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곧바로 “보안상 곤란하다”며 “당시 김 위원장이 3층에 묵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903년 볼쇼이 극장 맞은편에 생긴 이 호텔은 1991년 개보수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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