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러 공격용 헬기 카리모프 경협차관으로 들여오나?
국방부 러 공격용 헬기 카리모프 경협차관으로 들여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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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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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사업 축소에 따른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러시아제 공격헬기를 들여오는 '3차 불곰사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5일 "윤광웅 국방장관이 최근 러시아 경협차관을 공격헬기로 대신 받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당초 공격형과 기동형을 동시에 개발하기로 했던 KMH사업이 기동형만 우선 개발하는 한국형 헬기사업(KHP)으로 축소된데 따른 전력 공백을 우려한 것이다.

군의 다른 관계자도 "지난달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 이후 3차 불곰사업이 추진된다는 소문이 군내에서 돌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획득실은 "금시초문이며, 러시아에 공격헬기가 있는지조차 모르겠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카모프(Ka-50·블랙샤크)와 해벅(Mi-28) 등 2∼3종의 공격헬기를 보유중이며 성능은 미국의 아파치(AH-64) 헬기와 대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별 비용 부담없이 시급한 전력공백을 해결하려 한다면 3차 불곰사업은 충분한 타당성을 갖고 있다. 또 차관 상환 방식을 놓고 팽팽히 맞서온 한러양측이 공격헬기 도입을 계기로 모처럼 접점을 찾게되면 해묵은 차관문제를 거의 타결지을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그동안 러시아는 현물 상환만을 고집한데 반해 우리측은 기술이전을 하든지 아예 현금으로 갚을 것을 요구해왔다. 때문에 불곰사업은 지난 1995년부터 98년까지 1차 사업에 이어 2003년부터 내년까지 예정된 2차 사업을 끝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T80U 전차, BMP-3 장갑차, 공기부양정(무레나), 휴대용 대공미사일 등을 도입했으며 그 대부분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산 무기체계와의 호환성 문제가 거론되고는 있지만 참여정부 들어 무기 수입선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불곰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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