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G8회담서 런던 테러 틈타 서방의 이중적 태도 맹공
푸틴, G8회담서 런던 테러 틈타 서방의 이중적 태도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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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7.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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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저돌적이다. 마치 먹이를 발견한 맹수마냥 도전적이다. 영국 런던에서 폭탄 테러가 터진 뒤 인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서구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맹공을 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서구가 제기하고 있는 테러에 대한 이중기준을 척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러시아인들은 수백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체첸 무장세력의 유혈 테러와 맞서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서구가 테러를 일삼는 체첸 반군들의 인권을 거론하며 반군 지도자들에게 망명까지 허용하는 것이 전세계를 괴롭히는 테러라는 큰 둘레에서 잘못됐다는 점을 확실하게 지적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8일 정상회담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베슬란 학교인질 사건 당시 서구 언론의 부적절한 보도 태도가 러시아 내 반(反)서구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상 유례없이 아이들을 인질로 잡은 테러범들을 어떻게 전사(戰士)라고 보도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서구가 비난을 퍼부었던 유코스 사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호도르코프스키에 대한) 법원 선고에 대해 어떤 의심도 품고 싶지 않으며 소비에트 법원은 전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곳으로 모든 분쟁은 법원에서 해결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천연가스를 훔치지 않는다면 가스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통해 유럽에 공급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도 우크라이나의 비협조로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가 G8 의장국이 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정상회담이 갖는다. 2006년 페테르부르크 정상회담 공식 사이트(www.g8russia.ru)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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