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일의 한인 국회의원 장 류보미르는....
러시아 유일의 한인 국회의원 장 류보미르는....
  • 운영자
  • buyrussia@buyrussia21.com
  • 승인 2005.08.15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유라시아 대장정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가 새롭게 만났습니다.”

11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바이칼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한·러 정치포럼에 동료 러시아 듀마(국회) 의원과 함께 참석한 러시아 유일의 고려인 국회의원 장류보미르(46·니즈니 노보고로드)는 “러시아 승전 60돌, 한국 광복 60돌을 맞는 뜻깊은 해에 이번 대장정이 진행돼 한 단계 도약을 이뤄야 할 양국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러시아는 유럽과 연결되는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은 상당 부분 갖추고 있지만 극동지역과 연결되는 시베리아 구간의 사회간접자본은 아직 매우 열악하다”며 “에너지산업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에서 한국의 투자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한국, 인도 등과 가장 부담없는 전략적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 이미 중국과 일본이 러시아의 자원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즈베크에서 태어난 뒤 1981년 니즈니 노보고르드로 이주해 2001년 그곳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15년 동안 빵공장을 운영해 빵의 제왕으로 불릴 만큼 사업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개인회사는 4개나 된다.

그는 이번 대장정의 출발부터 니즈니 노보고로드, 이르쿠츠크 등 3곳의 행사에 참여하면서 러시아 쪽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젊은 시절 한때 거리의 악사생활을 할 정도로 예술에도 재능이 많은 그는 지난달 니즈니 노보고로드에 도착한 원정팀을 자신의 멋진 다차(별장)로 초대한 자리에서 을 멋지게 불러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미국의 입김에 좌우돼왔다”며 “한국의 통일은 러시아에 이익이 되며 한국은 이제 러시아로 눈을 돌려야 할 적절한 시점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정에서 만난 한국의 각계각층과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러시아 안 고려인의 지위 향상과 한-러 관계 진전을 위해 원내에서 교두보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