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채 부도에 대한 채권쟁이의 회고
러시아 국채 부도에 대한 채권쟁이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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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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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 증권사 이사로 있는 '채권쟁이'의 회 고다.

과거 90년대 장안의 유명 채권 전문가들이 고금리로 인기를 모았던 러시아 국채 를 알아보려고 러시아를 단체로 방문했다. '설마 러시아가 망할까' 생각하고 대부분 러시아 국채를 매입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1998년 10월 디폴트 선언을 하기 이른다.

당시 러시아 국채 매입에 앞장섰던 상당수의 채권쟁이들이 일선에서 후퇴하게 되지만, 그는 회사 자금 사정 때문에 디폴트 선언 이전에 러시아 채권을 모두 내다 판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자신이 살아남은 것은 순전히 '어려운 회사 덕'과 더불어 '자신의 운'이라는 설 명이다.

물론 현재 채권 투자에도 운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통화정책방향이나 정부의 국채 발행계획 등 불투명한 상황에 모험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과거보다는 쟁이의 '운'이 적게 작용하는 시대다.

현재 채권쟁이들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했고 , 컴플라이언스 기능이 강화되면서 모험보다는 감당할 수 있는 위험만 선택할 뿐이 다. 단기 악재로 인식된 미 FOMC와 금통위를 소화해낸 현 시점도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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