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핵무기 줄었지만 러시아가 여전히 1위
전세계 핵무기 줄었지만 러시아가 여전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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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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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배치된 전세계 핵무기의 숫자가 지난해보다 2500여개 줄어든 1만3470여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핵위협이니셔티브(NTI, http://www.nti.org)는 최근 전세계에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8곳이며, 핵탄두 1만3470개가 실전 배치, 1만4000여개는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달 발간된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05년 SIPRI 연도 보고서(SIPRI Yearbook 2005 edition)’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조사를 진행한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섀넌 카일 연구원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어 이번 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천연자원 방위 위원회(NRDC) 전문가 한스 크리스텐슨과 섀넌 카일은 보고서에서 전세계에 올해 배치된 핵탄두는 지난해 1만6033개보다 2500여개 줄었다고 밝혔다. 아직 배치되지 않은 핵탄두를 포함한 전세계 핵무기 총수량 역시 지난해 3만1500개에서 2만7600개로 감소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고에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 일부를 지속적으로 폐기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991년에 전략 무기 제한 협약을 비롯해, 2002년에도 전략 공격 무기 제한 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핵무기를 줄여왔다.

보고서는 또 러시아가 핵탄두 7360개를 실전 배치하고 있어 핵무기가 가장 많은 국가라고 밝혔다. 이 중 3980개는 대륙간 탄두 유도탄 시스템으로 잠수함과 폭격기에, 3380개는 전투기와 해상에 배치되어 있다.

4896개로 핵무기 보유국 2위를 차지한 미국은 이들 대부분인 4216개를 대륙간 탄도 유도탄으로 비행기와 잠수함에 배치하고 있다. 나머지 680개는 토마호크의 크루즈 미사일에 실려 있다. 이어 프랑스가 348개, 이스라엘이 약 200개, 영국 185개, 파키스탄 30~50개, 인도 30~40개 순이다. 다만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이스라엘은 핵무기 정보가 명확치 않아 개수가 명확치 않다.

카일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이 핵무기 8개 제조 분량의 핵연료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북한을 핵 보유국에 포함해야 한다’는 공식 연구 자료들에는 증거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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