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좌시 못한다"
러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좌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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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9.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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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집안싸움에 빠진 우크라이나를 향해 잽을 날렸다. 러시아-나토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한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이 나토의 우크라이나 가입 혹은 추가 확장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선 것.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13일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러시아는 이 나라들과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토에 가입하고 안 하고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모든 주권국가의 권리"라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이들과의 관계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루지야도 마찬가지"라며 "관계 재검토는 안보 분야를 넘어서는 (폭넓은)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경제 제재 등의 응징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경고였다.

2003년과 지난해 각각 서구식 시민혁명을 성공시킨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는 나토 훈련에 자국 군대를 파견하는 등 군사동맹 가입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번 경고는 소련권에 번지고 있는 '색깔 혁명' 열기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오렌지 혁명동지인 유센코 대통령과 티모센코 전 총리가 최근 불화설로 갈라선 데 이어 오렌지 혁명의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유센코 대통령 자신은 러시아 망명 재벌 베레조프스키로 부터 부당한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비난받는 상황이어서 러시아의 외교적 압박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크라는 현재 에너지를 포함해 생필품과 각종 상품및 서비스를 아직도 러시아측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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