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만 하면 뭘해? 실행해야지-타타르스탄 프로젝트도 무산
합의만 하면 뭘해? 실행해야지-타타르스탄 프로젝트도 무산
  • 운영자
  • buyrussia@buyrussia21.com
  • 승인 2005.09.29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주 건이었던 LG상사의 ‘타타르스탄 프로젝트’가 끝내 무산됐다. 이에 정부는 러시아 정부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이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6개 부처 관계자는 27일 모스크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레비틴 러시아 교통부 장관 등과 ‘제6차 한ㆍ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갖고 러시아 측의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으로 타타르스탄 프로젝트가 무산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타타르스탄 프로젝트는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급진전됐다. 이는 러시아 모스크바로부터 동쪽으로 약 10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정유설비와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로 작년 9월 LG상사는 국영석유회사인 타트네프트와 3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플랜트 건설 수주계약(MOU)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 3월 현지 주정부에 신임 주지사가 취임하면서 프로젝트를 대형 사업으로 확대하고 사업자 선정방식도 공개입찰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기존 사업참여가 확실시되던 LG상사와 GS건설 등 한국기업의 참여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 부총리와 레비틴 장관은 한국의 가스도입과 가스전 개발, 가스분야 기술협력, 천연가스파이프라인(PNG)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한ㆍ러 가스협정’을 올해 안에 타결ㆍ서명 하기로 했다. 또한 러시아 광물자원의 공동탐사, 기술협력, 공동개발 등을 위한 ‘한ㆍ러 광물자원협력협정’을 내년 상반기 중 타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간 경제ㆍ통상관계 발전을 위해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작성하기로 합의한 ‘실행계획(Actoin Plan)’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