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소련의 소국 몰도바 첫 대선, 친 러시아 후보 이고리 도돈의 당선 유력
옛소련의 소국 몰도바 첫 대선, 친 러시아 후보 이고리 도돈의 당선 유력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10.31 07:1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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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에 속했던 동유럽 소국 몰도바에서 30일 실시된 대선 부분 개표 결과, 예상대로 친러시아 노선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당'  당수 이고리 도돈(41)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에 따르면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9시 투표가 끝난 뒤 곧바로 개표에 착수해 51.08% 개표 상황에서 도돈이 52.7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친서방 성향의 '행동과 연대'당 지도자인 여성 후보 마이야 산두(44)는 33.82%를 얻었다. 
최종 개표 결과,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으면 11월 13일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실시된다. 

도돈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지난 2014년 유럽연합(EU)과 체결한 협력협정을 무효화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몰도바엔 러시아나 벨라루스에서처럼 강력한 대통령제가 구축돼야 하며 몰도바 국민에겐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반면 2012~2015년 교육부 장관을 지낸 산두 후보는 미국에서 유학하고 현지 세계은행에서도 일한 바 있는 친서방 인사다. 그녀는 러시아권으로의 회귀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며 전면적 개혁을 통한 친서방 노선 지속을 약속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도돈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는 지난 7년 동안 집권했던 친서방 연립 정권의 무능과 부패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과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몰도바에선 지난해 집권 연정을 구성하고 있던 친서방 성향의 자유민주당·자유당·민주당 등 3개 정당 지도자들이 국가 예산의 25%에 맞먹는 10억 달러를 횡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해 초까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블라드 필라트 전 전 총리가 스캔들 관련 혐의로 수감됐지만, 다수의 몰도바 국민들은 다른 친EU 정치인들도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가 몰도바의 주요 수출품인 농산물과 와인 수입을 금지하면서 경제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대선 투표는 199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 국민 직선제로 치러졌다. 이번 투표는 몰도바 전역 약 2000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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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16-11-01 06:16:35
몰도바가 대선 1차 투표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11월 13일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확정짓게 됐다.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대선 투표에서 9명의 후보 가운데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99% 개표 결과 친러시아 노선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당' 당수 이고리 도돈(41)이 48.6%, 친서방 노선 고수를 표방하는 '행동과 연대'당 지도자 마이야 산두(44·여)가 38.03%를 얻었다.

이진희 2016-11-01 06:16:35
몰도바가 대선 1차 투표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11월 13일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확정짓게 됐다.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대선 투표에서 9명의 후보 가운데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99% 개표 결과 친러시아 노선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당' 당수 이고리 도돈(41)이 48.6%, 친서방 노선 고수를 표방하는 '행동과 연대'당 지도자 마이야 산두(44·여)가 38.03%를 얻었다.

이진희 2016-11-01 06:16:35
몰도바가 대선 1차 투표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11월 13일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확정짓게 됐다.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대선 투표에서 9명의 후보 가운데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99% 개표 결과 친러시아 노선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당' 당수 이고리 도돈(41)이 48.6%, 친서방 노선 고수를 표방하는 '행동과 연대'당 지도자 마이야 산두(44·여)가 38.03%를 얻었다.

이진희 2016-11-01 06:16:35
몰도바가 대선 1차 투표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11월 13일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확정짓게 됐다.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대선 투표에서 9명의 후보 가운데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99% 개표 결과 친러시아 노선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당' 당수 이고리 도돈(41)이 48.6%, 친서방 노선 고수를 표방하는 '행동과 연대'당 지도자 마이야 산두(44·여)가 38.03%를 얻었다.

이진희 2016-11-01 06:16:35
몰도바가 대선 1차 투표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11월 13일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확정짓게 됐다.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대선 투표에서 9명의 후보 가운데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99% 개표 결과 친러시아 노선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당' 당수 이고리 도돈(41)이 48.6%, 친서방 노선 고수를 표방하는 '행동과 연대'당 지도자 마이야 산두(44·여)가 38.03%를 얻었다.